본문 바로가기
경제학

[경제 쉽게 배우는 법] 수요, 수요의 법칙, 수요 곡선, 소비자 잉여 이해하기

by 경제적 자U 2022. 8. 4.

수요, 수요의 법칙, 수요 곡선, 소비자 잉여 이해하기 Thumbnail

경제 공부 어려울 것 같아 시작이 어려웠죠? 제가 최대한 쉽게 풀어 드리겠습니다. 여러 가지 경제 용어는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오늘은 경제학에 입문하면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수요'부터 시작해, '수요의 법칙'과 '수요 곡선' 그리고 '소비자 잉여'까지, 어떤 의미인지 예시와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단어가 어려워 보여도 정작 뜻을 알고 보면 별거 아니에요.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한번 읽어보시죠.

 

 수요란?
인간은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 욕망은 대부분 재화나 서비스를 통해 충족됩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그 모든 것을 다 채울 수는 없죠. 인간 대부분은 자신이 가진 욕망 중 일부만을 충족시키면서 살아갑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살 때 머릿속에 사고자 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구매 계획이 형성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수요"라고 합니다. 명품 가방을 보면 누구나 가지고 싶은 욕망이 생기죠. 하나같이 예쁘고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다 가지고 싶지만 사려고 하면 내 주머니 사정부터 생각해야 하죠. 이때부터 내 주머니 사정이 구매 의사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수요는 우리의 본능적 욕망이 이성을 만나면서 실현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어 나타난 구매 의사입니다. 그래서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취향과 생활 방식, 주머니 사정이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요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
만약 오렌지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있다면, 이 두 사람의 오렌지에 대한 수요도 같을지 생각해봅시다. 두 사람의 소득이 다르다면 당연히 수요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소득도 같은 두 사람이라면 수요가 같을까요? 똑같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과일 중에 오렌지밖에 못 먹는 사람이라면 오렌지의 가격이 오르더라도 구매량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고 오렌지 외에도 좋아하는 과일이 많은 사람이라면 오렌지 가격이 오를 땐 오렌지의 구매를 줄일 것입니다. 즉 대체제에 따라서도 수요가 달라질 수 있겠지요. 이처럼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선호도, 소득, 대체제 등 다양합니다.

오렌지 이미지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요인들로 사람마다 다르게 형성되어 있는 수요가 실제 우리 생활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바로 가격에 대한 반응을 통해서입니다. 즉 같은 가격에서 오렌지에 대한 수요가 큰 사람은 더 많은 오렌지를 살 것이고, 수요가 적은 사람은 더 적게 살 것입니다. 즉, 이 수요의 차이가 시장에서는 현재 가격에서 구매하려고 하는 양의 차이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요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선호, 소득, 대체제)과 수요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가격)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과 수요량 간의 관계로부터 사람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수요의 법칙'이라고 하고, 이것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 '수요곡선'입니다.

 

■ 수요의 법칙
수요의 법칙은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량이 줄어들고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량이 늘어난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법칙에서의 가격과 수요량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 '수요곡선'입니다. 가로축을 수요량, 세로축을 가격으로 잡으면, 수요곡선은 우하향한 모양을 보입니다. 반비례하는 모습이죠. 이 수요곡선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대부분의 경제적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 잉여란?
우선 잉여라고 하면 "잉여 인간"과 같은 단어가 떠올라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하고 있는 분도 계실 텐데요. 잉여란 "쓰고 난 후 남은 것" 또는 "나머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러니 경제학에서 잉여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단어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소비자 잉여란 무엇일까요? 소비자 잉여를 먼저 정의해보자면 어떤 상품에 대해 우리가 최대한 지불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가격에서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뺀 것입니다. 여러분은 적절한 선풍기의 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취생 김 씨는 여름을 맞이해 5만 원 정도 가격의 선풍기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우선 선풍기를 왜 구입할까요? 그야 물론 대한민국의 무더위를 아무것도 없이 견디는 쪽보다 5만 원을 지불하고 선풍기를 구입하는 쪽이 훨씬 낫기 때문이죠. 그런데 만약 선풍기값이 200만 원이라면 어떨까요? 말도 안 되는 가격이죠. 그 돈이라면 에어컨을 설치하는 쪽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그럼 선풍기값이 10만 원이라면 어떨까요? 어쩔 수 없이 선풍기를 구매하겠지만 비싸다는 생각에 썩 유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선풍기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김 씨의 만족감이 5만 원보다는 크지만 200만 원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고 10만 원과는 비슷한 정도겠죠. 그렇다면 김 씨가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가격 10만 원에서 실제 구매한 가격 5만 원을 뺀 차액이 바로 "소비자 잉여"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재화로부터 얻는 만족감에서 실제 지불한 금액을 뺀 것입니다. 즉 우리가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이유가 되겠죠. 소비자가 어떤 물건을 구입하고 만족감이 크다면 소비자 잉여가 큰 것이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소비자 잉여가 없거나 마이너스입니다.

 

■ 소비자 잉여 그래프
그럼 소비자 잉여를 수요곡선으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소비자 곡선은 위에서도 설명하였듯이 '오렌지의 가격이 n 원일 때, 나는 n개를 구입하겠다.'라는 소비자의 공통적인 의사를 표현한 것인데요. 소비자 잉여는 수요곡선 그래프에서 아래와 같이(붉은 부분) 나타납니다. 가격이 낮아질수록 소비자 잉여가 차지하는 부분이 아래쪽으로 넓어지게 되고 가격이 높아질수록 소비자 잉여 부분이 위쪽으로 좁아지게 됩니다.

수요 곡선 그래프
수요 곡선


오늘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나는 평소 어떤 재화가 필요하고 구입하며 그 재화에 대한 소비자 잉여는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수요, 수요의 법칙, 수요 곡선, 소비자 잉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경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댓글